점심에 외식했으니 저녁은 집에 있는 재료로 가볍게 해결하려고 냉장고를 이리저리 봅니다... 매번 열 때마다 못 보던 것이 튀어나오는 신기한 냉장고 과연 오늘은 어떤 걸로 간단하게 해결해볼까 하는데 냉동실에 얼려진 명란(저염) 냉장고를 부탁해도 아니고 나참.. 만들기 시작합니다.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 : 180g, 미림 1t(작은티), 참기름 1t
재료는 기호에 맞게 좋아하시는 것을 더 넣으시고 빼시면 되는데 명란은 짜니까 어느 정도 양을 고려해 주셔야 해요. 예를 들어 계란이 3개면 좀 덜 짜겠죠. 이런 식으로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일단 뚝빼기에 물 180 넣고 끓여주세요.
살짝 녹은 명란을 세로로 갈라 줍니다. 그러면 껍질이랑 속에 알이랑 분리가 되는데 만약에 명란이 완전히 녹은 상태라면 반자르고 칼로 밀면서 알을 분리해 주시면 돼요.
파 요리 프로그램처럼 대충 잘라줍니다. 만약 대파가 없으면 쪽파 넣어주셔도 돼요 그냥 집에 있는 파 쓰시면 되는데 없으면 부추도 괜찮고 부추도 없으면 안 넣으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파 안 넣으면 레벨이 좀 낮아지니 참고하세요.
껍질을 분리한 명란, 파 계란 2알 미림 1t, 참기름 1t(비린내를 잡아줘요) 넣어주시고 섞어주세요. 여기서 포인트가 명란을 너무 부수지 않는 겁니다. 와이프는 명란 죠져달라고 했는데 만드는 건 저니까 저는 명란 씹는 맛 느끼고 싶거든요. 아시죠? 꼬우면 너님이...
이제 끓는 물에 계란 섞은 거 부어주면 끝이에요. 재료 준비할 동안 뚝배기가 많이 끓는다? 그럼 불 줄여놓고 하시거나 끄고 하시다가 재료 준비되면 끓여서 넣으시면 돼요.
끓기 시작하면 뚜껑 덮기 전에 간을 보세요 약간 심심해야 맞아요. 왜냐 하면 저염 명란 이어도 명란이 구워지거나 익게 되면 짠맛이 확 올라오기 때문에 여기서 싱겁다고 소금 넣으시면 너무 짤 수 있어요. 간 강하게 드시는 분들은 티스푼으로 1/3만 넣어주세요.
끓는 중간에 고춧가루 1T 저는 매콤한 고춧가루 넣었더니 해장 느낌이 나더라고요.
너무 끓이면 퍽퍽하니까 중간에 적당히 맛을 한번 보시고 불을 꺼주세요. 저처럼 뚝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불 끄고도 한참을 익어버려서 보들보들할 때 그만 익히시는 게 좋아요. 진짜 명란은 찜으로 해서 먹어도 밥도둑이라는 거 팁을 좀 드리자면 계란을 하나 더 넣고 물 양을 두배로 넣으시면 명란 계란탕 술안주 작살 납니다. 술 마시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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