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어설픈 남자 금요일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 한강을 보고 있자니.. 낚시 가고 싶더라고요. 집에 도착하니 와이프가 아이들 다 씻겨 놔서... 하늘이 주신 기회인가 냉큼 밥 먹고 설거지하고 왕숙천으로 낚시를 갔어요. 청지렁이 한통 묶음추 1개 사서 사실 출반 전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걱정이 됐는데 한 1시간 정도만 오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가는 포인트 근처에 다리가 있어서 너무 많이 비만 안 온다면 피했다가 해도 되고 상황 봐서 다리 아래서 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낚시 포인트에 도착했어요. 갑자기 미친 듯이 쏟아지는 비... 예상했던 비라 크게 당황 하지는 않았는데.. 맙소사... 아니... 거짓말이고 해 줘... 앉을 수도 없고 가지고 온 짐도 바닥에 놓을 수가 없어서 짐 들고 비 멈추길 한 시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