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당일치기 코스 / 아이와 가족과 함께 추천 내돈내산

제가 다녀온 당일치기 코스는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입니다. 내용이 매우 길 것 같으니 최대한 쓸데없는 글은 쓰지 않겠습니다. 5월 28일 아침 6시 20분에 남양주에서 출발해서 서산휴게소에서 간단히 옥수수 소떡소떡 호떡을 사서 차에서 먹으면서 갔는데요. 나름 어느 정도 막힐 것을 예상하고 간 것도 있는데 행담도 까지는 빨리 벗어나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음에 출발한다면 20분 정도 더 빨리 출발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까지 챙겨서 일찍 출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차 많이 막혀서 길에서 체력 소비하는 게 아이들한테도 좋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9시 15분쯤 청포대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요. 혹시 물때를 들어보셨나요? 서해안 물이 빠지고 들어오는 시간을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포털에 바다 타임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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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adatime.com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시겠지만 날씨부터 물때 낚시 포인트 등을 미리 참고하실 수 있어요. 빨간색 검색 칸에 해당 지명을 검색하니 태안이라고 나오네요.

 

물때표를 보는 법을 조금 설명하자면 물이 그날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 때와 얼마큼 빠지는 지를 보실 수 있는데요. 제가 갔던 날은 아침 9시 20분 정도였어요. 물이 가장 많이 빠졌을 때를 충분히 즐기고 싶으시다면 물 빠지기 1시간 정도부터 가서 즐기시면 됩니다. 물 빠지는 정도는 500 정도면 나쁘지 않게 물이 빠지는 정도예요.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각은 갯벌을 즐기는 시간 물이 최대로 들어온 만조 시각은 낚시를 즐기는 시간이라고 보시면 편해요. 도착하자마자 앞으로 물이 들어올 시간만 남았기 때문에 미친 듯이 모래를 팠습니다. 일단 전경을 보실게요. 

거의 550 정도 빠진 상태예요. 미친 듯이 바다까지 뛰어가서 저는 그때부터 조개 잡아 주느라 사진 영상 하나도 못 찍었네요. 뛰어가던 중 발견한 대 맛조개 맞나요? 기억하기로는 그래서 ㅋㅋ 고마워 잡혀줘서!

 

생각보다 맛조개 별로 없더라고요. 모래 위에서 볼 때는 특징도 잘 안 보이고 나름 유튜브도 많이보고 맛조개 많이 잡아 봤는데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잡아갔는지 저희는 5마리 정도 잡았어요. 그 외 동죽 백합 등 잡았네요. 최대한 물 빠졌을 때를 노리셔서 잡는데 팁을 드리자면 2인 1조로 한 명이 파고 한 명이 소금을 뿌리는 게 좋은데 이유가 있어요. 물이 방금 빠진 자리는 모래를 파도 5초 만에 바로 물이 고여서 구명이 사라져요. 사라지기 전에 구멍에 소금을 넣으면 물이 차올라도 맛조개가 튀어 나오 더라고요.  그리고 빨대 같은 게 있는데 그 구멍은 빨대 크기 정도이긴 한데 맛조개 구멍이랑 가끔 헷갈리니 참고하세요.

잡은 조개가 어떤 조개인지 책으로 이름을 찾고있어요.

봐도 몇개 빼고는 잘모르겠다는...

12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다원이라는 곳인데 청포대해수욕장에서 매우 가까워요 5-10분 정도예요.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천수만로 134-4 다원

전화번호 : 0507-1324-5488

이 음식점을 선택한 이유는 저희 아이들이 해산물을 잘 못 먹는데 첫 째는 생선구이를 잘 먹고 둘째는 새우를 매우 좋아해요. 근데 여기는 게국지도 있고 게장도 팔고 생선구이에 새우구이도 줘요. 저희 가족이 먹기에는 너무 좋은 구성이라 이 음식점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서비스로 음료수도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실이 매우 깔끔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태안 어디를 가도 화장실이 깨끗했어요.

http://www.dawonfood.kr/bbs/content.php?co_id=menu 

다원 맛집

다원 메뉴가 잘 안 보여서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 올려드려요. 저희는 다원 C코스 주문했어요. 

 

게국지 꽃게 2마리 들어있었어요.

게국지를 엄청 예전에 먹어봤었는데 그때는 꽃게 매운탕 먹는 느낌이었는데 여기서 게국지를 먹어보고 와이프랑 둘이 이거 엄청 맛있다고 감탄했답니다. 요즘 꽃게 철이기도 해서 더 그런 거 같긴 한데 또 가보고 싶어요. 생선구이는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이들도 신나게 놀고 밥을 먹어서 그런가 둘 다 잘 먹었어요. 신나게 놀고먹었으니 후식과 구경도 할 겸 백사장항으로 향했습니다.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1길 107-1

전화번호 : 0507-1412-8659

검색을 조금 해봤더니 백사장항 초입에 카페 오뚝이라고 있어서 커피 한잔하면서 쉬기로 했어요. 아이스 바닐라라테랑 아이스 흑임자 라테 소금 빵 주문했습니다. 사진 보시면 여러 가지 많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흔들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빵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주문해보고 싶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주문을 못했어요. 4층까지 있는데 1층, 2층, 4층만 카페예요. 3층은 가정집 같았어요. 러스크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카페 오뚜기 1층 엘베

흑임자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근데 갯벌을 다녀와서 그런가 갯벌이 살짝 생각났다는 ㅋㅋ 그리고 이곳에서 사용하는 컵이 재사용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에도 사용 가능한 컵이라고 해서 사용하고 집에 가져왔어요. 충분히 쉬고 바로 앞 선착장으로 나와서 가볍게 낚시 한번 해봤어요. 입질도 없더군요.

항에서 꽃게 박대를 사고 나니 저녁 6시가 넘어 버렸네요. 저녁까지 먹고 집에 느긋하게 올라가기로 했어요. 백사장항에서 5분 떨어져 있는 안면 식당에서 칼국수와 회덮밥을 주문했어요.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1길 24 안면 식당

전화번호 : 0507-1329-7736

 

 

정말 기대를 하나도 안 해서 그런가 칼국수는 그저 그랬는데 회덮밥이 진짜 미친 듯이 맛있는 거 있죠. 저랑 와이프 둘 다 회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거든요. 초장 맛이 많이 느껴지는 그런 회덮밥이 아니었어요. 감칠맛도 엄청나고 고소함이 남다르고 와 진짜 감탄하면서 먹었네요. 이렇게 저녁까지 잘 먹고 나니 저녁 7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어서 내비게이션을 찍어봤더니 와 차가 하나도 안막 히더라고요. 살짝의 서행은 있었지만 집에 2시간 만에 도착했어요. 너무 완벽한 당일치기 태안 여행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말 쉬는 날 당일치기 태안여행 어떠세요? 지금 태안은 꽃게가 엄청나니 금어기가 시작되기 전에 꼭 한번 태안을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