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을 보다 보니 삶아 두었던 문어 다리가 많이 있는 거 있죠 생각해보니 장인어른께서 문어 삶아서 보내주셨던걸 까먹고 있었던 것 와이프랑 저는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저 비싼 걸 라면에 넣어 먹자니 아깝고 뭘 만들면 좋을까 생각을 해보니 타코가 문어 아닌가?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타코야끼 팬 없이 타코야끼 만들기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 봤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재료 : 삶은 문어 300g(있는 만큼 많으면 맛있어요), 물 150g, 달걀 1알, 베이킹파우더 1g, 중력분 60g, 쯔유 or 참치액젓 or 맛간장 9g, 파 조금, 식용유 아주 조금, 마요네즈, 체다치즈(테스트 용으로 만들어 볼 거예요)
더 있으면 좋은 것 : 가쓰오부시 타코야끼 소스 or 돈가스 소스 ( 저는 소스 둘 다 없어서 그냥 마요네즈 찍어서 먹었어요)
도구 : 계량저울, 에그팬 4구, 채
계란 1알 풀어줍니다. 잘 풀어지면 물 150g 넣고 중력분 60g 넣고 잘 섞어주고 베이킹파우더 1g 넣어주세요. 그다음 잘 섞어줍니다.
잘 섞인 반죽을 채에 걸러 주세요. 덩어리 나온 거 잘 으깨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쯔유 > 참치액젓 > 맛간장 순으로 맛있어요. 9g 넣어줍니다.
반죽은 완성되었고, 이제 문어와 파를 잘라주세요. 흰 부분 파란 부분 크게 상관없더라고요. 저는 많이 안 쓰이는 파란 부분을 사용했어요. 문어 크기는 취양 따라 잘라주세요.
오늘의 테스트 체다치즈를 넣어서 2개 만들어 볼 거예요.
에그팬을 중불로 달궈주세요. 그리고 기름을 살짝 발라줍니다. 반죽이 올라가기 전에 불을 약불로 바꿔주시고 그다음 반죽을 넣어주세요.
반죽을 넣은 다음 문어와 체다치즈를 넣어줍니다. 원래 문어는 에그팬 4개 양인데 치즈 때문에 많이 넣게 되었네요. 그다음 파도 바로 넣어줍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반죽을 추가로 뿌려주세요. 그리고 뒤집어 주세요. 뒤집는 타이밍은 계란 뒤집개로 살짝 들어보면 바닥이 딱딱하게 형성되고 위에 반죽이 어느 정도 익어가는 게 보이면 뒤집으시면 됩니다.
보시면 12시 방향에 있는 타코야끼는 반죽을 제가 일부러 망가트려서 뒤집은 거예요. 그냥 고스란히 굽는 것과 아닌 것의 맛 차이를 보기 위해서 그런 겁니다. 뒤집다가 망친 거 아니라고요. ㅠㅠ
저는 타코야끼당 4번 정도 뒤집었어요.
완성되었습니다. 왼쪽이 치즈고 오른쪽이 문어인데 솔직히 저 이거 기대 전혀 안 하고 만들었거든요. 근데 앉아서 맥주에 마요네즈만 찍어 먹는데 맥주 안주로 딱이었어요. 치즈는 솔직히 좀 그저 그랬고 문어 타코야끼!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처남네 식구들이 집에 와서 이거 만들어 줬는데 괜찮다고 해주네요. 생각해보면 만들어 줬는데 맛없다고 하지는.... 하여튼 맛있어요! 그럼 타코야끼 만들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쓰오부시 타코야끼 소스가 있으신 분들은 만들어진 타코야끼에 마요네즈 타코야끼 소스 뿌리시고 위에 가쓰오부시 뿌려주시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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